고령·노후화로 필요성 못느껴
교육·홍보 강화 통해 높여야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률이 15%에 불과해 가입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해남군과 전라남도는 농작업 중 발생하는 농기계 사고로 인한 재해 피해를 보장하고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농기계 종합보험료를 지원하고 있다.

농기계 종합보험은 경운기, 트랙터, 콤바인 등 농기계 12종에 대해 사고를 보상해 주는 보험으로, 전남도와 22개 시군이 국비와 지방비로 가입 보험료의 80%를 지원하고 농업인은 20%만 부담하면 된다.

그러나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률은 낮아 지난달 기준으로 해남에서 가입 대상 농기계는 1만6100여 대인데 반해 이중 15%인 2400여 대만이 농기계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는 상황이다.

이는 다른 시군도 비슷한 상황이어서 전남 전체 가입률도 17%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가입률이 저조한 것은 농기계 운전자들이 고령인데다 기기도 낡아 보험 가입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데다 '나는 사고가 나지 않겠지' 하는 인식도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남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04건의 농기계 사고가 발생해 31명이 숨지고 218명이 다쳤다.

이에 따라 교육이나 홍보를 강화해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률을 높이고 필요하다면 마을별로 순회해 이를 알리고 가입을 받는 등의 적극적인 방식도 요구되고 있다.

농기계 종합보험은 자동차보험처럼 대인, 대물 배상과 자기신체사고, 농기계 손해를 보상하는데 농기계별 보험료는 경운기가 7만8000원, 트랙터 44만8000원, 광역방제기 112만4000원 수준이다. 가입대상자는 농업경영체에 등록한 만 19세 이상 농업인과 농업법인이며 보험 기간은 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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