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맞아 지역아동센터 방문
돌봄아이 난방 100만원 전달

▲배미기(오른쪽) 대표와 성정훈(왼쪽) 음악감독이 정인열 쥬빌리 지역아동센터장에게 난방비를 전달했다.
▲배미기(오른쪽) 대표와 성정훈(왼쪽) 음악감독이 정인열 쥬빌리 지역아동센터장에게 난방비를 전달했다.
▲에벤에셀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박승미(가운데) 센터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 맨 오른쪽은 배윤희 아동복지교사, 맨 왼쪽은 박성자 생활복지사.
▲에벤에셀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박승미(가운데) 센터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 맨 오른쪽은 배윤희 아동복지교사, 맨 왼쪽은 박성자 생활복지사.

해남을 비롯한 목포 등 전남 서남부를 주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낭만스타일 통기타동호회가 연말을 맞아 공연 수익금으로 적지만 뜻깊은 '릴레이 기부'에 나섰다.

낭만스타일 배미기(해남종합병원) 대표와 성정훈(북일면 민원팀장) 음악감독은 지난 5일 해남읍 쥬빌리와 옥천면 에벤에셀 등 지역아동센터 두 곳을 찾아 각각 50만원씩 100만원을 전달했다. 낭만스타일은 올해 초에도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북일면에 1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으며, 창단 이후 세 번째 기부라서 더 의미가 깊다.

낭만스타일은 연말을 맞아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가장 필요로 하는 기부 대상을 고민한 끝에 지역아동센터를 선정했다. 지역아동센터는 방과후 아이들을 돌보고 학습지도를 하는 등 지역사회 아동 돌봄의 핵심축이지만 다른 돌봄기관에 비해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아동센터에는 각각 19명의 아동들이 생활하는 공간이다. 이번 기부 명목도 겨울철 난방비에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정인열 쥬빌리 센터장은 "지역아동센터는 민간 차원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공간으로 지역사회의 따뜻한 후원이 필요하다"면서 "낭만스타일이 관심을 보내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승미 에벤에셀 센터장도 "아이들이 학교 수업이 끝나고 저녁 식사를 하고 귀가하기 때문에 센터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다"면서 "아이들이 보다 따뜻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귀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배미기 대표는 "앞으로도 여건이 주어진다면 꿈나무 아동 등 어려운 주변에 관심을 지속적으로 갖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결성 6년째를 맞는 낭만스타일 통기타동호회는 전남 서남부를 비롯해 서울 경기 등지에서도 각종 행사 초청무대와 길거리 버스킹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해남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에만 해남미남축제와 명량대첩축제, 광주충장축제, 목포 항구버스킹, 여수밤바다 낭만버스킹 등 80회가 넘는 공연을 펼쳤다.

올해 연말 공직에서 퇴직하는 성정훈 음악감독은 "시간이 허락할 때까지 해남을 널리 알리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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