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서귀포·칠곡·함안 청소년들 합동공연
'꿈을 향한 어울림'주제로 무대에 올라

▲지난 3일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 합동 연주회에서 해남·서귀포·칠곡·함안 등 4개 지역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멋진 공연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3일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 합동 연주회에서 해남·서귀포·칠곡·함안 등 4개 지역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멋진 공연을 선사하고 있다.

해남지역 초·중·고등학생들이 주축이 된 땅끝오케스트라가 제주 서귀포에서 다른 지역 농어촌 청소년들과 합동 연주회를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해남·서귀포·칠곡·함안 등 4개 지역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지난 3일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꿈을 향한 어울림'이라는 타이틀로 합동 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번 합동연주회는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과 서귀포시 후원을 통해 이뤄졌으며 농어촌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고 단원들 간 협력과 화합을 통해 음악적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남에서는 땅끝오케스트라 단원 40여 명 중 15명이 바이올린과 트럼펫, 타악기, 콘트라베이스, 첼로 등 파트에 참여해 멋진 하모니를 선사했다.

단원들은 비발디 협주곡과 비토리오 몬티의 차르디스 등을 멋지게 소화해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콘트라베이스 파트로 참여한 해남제일중학교 선다온(2년) 학생은 "좋은 경험이었고 또 이런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며 "많은 분들이 땅끝오케스트라에게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땅끝오케스트라 정희승 지휘자는 "코로나19 이후 연주할 기회가 뜸했는데 청소년들이 큰 무대에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돼 기쁘다"며 "우리 아이들이 이번 연주회를 통해 자신의 진로를 보다 뚜렷하게 정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땅끝오케스트라는 이에 앞서 지난달 19일 해남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18회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또 오는 21일 오후 5시 꿈누리센터에서 해남동초등학교 희망동오케스트라와 합동연주회도 열 계획이다.

땅끝오케스트라는 지난 2006년 창단해 취미뿐만 아니라 전공을 목적으로 하는 음악 인재 육성에 한몫하고 있다.

매년 정기연주회를 열고 다양한 지역 축제에찾아가는 공연을 선보이며 음악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과 해남군 후원으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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