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두 번째 시범지구 선정
내년 하반기 2개 구간 운행

내년 하반기 중 산이 솔라시도 기업도시에서 운전자 없이 주행하는 12인승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남을 비롯한 전국 10곳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를 추가로 선정했다.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연구 및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안전기준을 일부 면제하고 유상 여객·화물운동 특례 등이 부여되는 구역이다. 지난 2020년 11월 첫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총 6차례에 걸쳐 17개 시·도에 34곳이 지정됐다.

전남에서는 지난해 11월 순천(순천역~국가정원 9.8㎞)에 이어 이번에 해남이 두 번째로 지정됐으며, 광주는 평동산단(14.2㎞)이 2020년 12월 1차로 지정됐다.

해남군이 지난 8월 신청해 이번에 선정된 산이 솔라시도 기업도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은 지난해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산이 자율주행차는 모두 7대의 12인승 셔틀버스가 투입돼 내년 하반기 중 2개 노선 9.7㎞(중복노선 제외하면 8.2㎞) 구간을 관광객과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행하게 된다.

노선을 보면 커뮤니티센터-산이정원-구성리1-구성리2-커뮤니티센터(4.7㎞) 구간을 셔틀버스 4대가 투입돼 하루 10회(배차간격 20분) 왕복 운행한다. 또 다른 구간은 산이정원-솔라시도CC-데이터센터파크 입구(5㎞) 구간으로 3대가 투입돼 하루 10회(배차간격 30분) 왕복운행하게 된다.

자율주행차가 운행하는 도로는 왕복 4차로이나 일부 2차로 구간도 포함되어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자율주행차 운영은 260억 원 규모의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비 일부로 이뤄지게 된다"면서 "산이정원이 내년 4월 말께 정식 개장될 예정이어서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주로 관광객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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