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수출량 1년 만에 7배 증가
배추·양념 분리 판로 확대 기대

▲지난달 27일 북미로 수출되는 해남 배추를 항구로 이동하기 위해 화물차에 싣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북미로 수출되는 해남 배추를 항구로 이동하기 위해 화물차에 싣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해남의 대표 농산물인 해남배추가 캐나다 수출길에 올랐다.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화원면 지중해영농조합법인에서 '해남배추 캐나다 수출을 위한 선적식'이 열렸다.

이번에 선적된 물량은 48톤으로, 앞으로 1000톤의 해남배추가 캐나다 내 H-마트에 공급될 예정이다.

해남배추는 지난해 캐나다 캘거리의 A-MART에 처음으로 150톤이 수출된 이래 현지 교포 등 소비자의 호응으로 1년 만에 7배로 계약 물량을 늘려 추가 수출에 나서게 됐다.

특히 이번 수출은 배추와 김치 양념을 분리해 수출함으로써 남도 김치의 맛과 품질을 최대한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군은 보관·유통 과정에서 맛 변화로 김치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분리 방식을 통해 수출 판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해남군은 지난달 6일 전남도, 영암군, 희창물산㈜, 동진무역, 지앤티웨이, 지중해영농조합, ㈜왕인식품 등 7개 기관·기업과 '남도 김치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차진 부군수는 "올해 배추가격 불안정으로 국내 시장이 어려워진 상황에 북미지역 수출길이 확장돼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해남 농산물의 신규 판로 개척과 지속적인 수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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