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된 해남 달마산 봉수.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된 해남 달마산 봉수.

조선시대 적의 침입을 감시하고 위급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설치됐던 달마산, 좌곡산, 관두산 등 해남지역 봉수 3곳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조선 후기 군사 통신시설인 전남 여수∼서울 목멱산 노선 상에 위치하는 61개 봉수 유적 중 역사적·학술적 가치, 잔존 상태, 유구 확인 여부 등을 고려해 16개소를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제5로 직봉'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조선시대 통신체계인 '봉수'는 일정한 거리마다 봉수대를 두어 약정된 신호 전달체계에 따라 밤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기로 외적의 침입 사실을 한양과 지방 변방에 알리기 위해 설치됐다. 제5로 직봉은 여수 돌산도에서 서울 목멱산(지금의 남산) 등 해안지역을 연결하고 있어 왜구가 침투하는 바닷길을 감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에 사적으로 지정된 '제5로 직봉'은 여수 돌산도, 고흥 마북산, 고흥 장기산, 장흥 전일산, 해남 좌곡산, 해남 달마산, 해남 관두산, 진도 첨찰산, 무안 고림산, 영광 고도도, 부안 점방산, 논산 황화대, 논산 노성산, 천안 대학산, 평택 괴태곶, 강화 망산에 설치된 봉수이다.

이번에 사적으로 지정됨에 따라 국가 차원에서 보존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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