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지키고 우울감 해소…연내 50가정에 보급

해남군은 홀로 사는 어르신에 인공지능(AI) 기반의 반려로봇을 보급한다.

스마트 반려로봇 '효돌'은 몸체에 센서가 내장돼 만지면 프로그램이 작동되며 쌍방향 대화가 가능하다.

어린아이의 모습을 본떠 만든 봉제인형으로 기존의 반려로봇보다 어르신들이 거부감이 적도록 제작됐다.

효돌은 상황에 따른 맞춤 대화를 비롯해 약 복용 시간, 일정 관리 등 어르신들의 일상생활 관리를 돕는다. 노래·퀴즈·종교 생활 등 다양한 인지·신체활동 프로그램도 탑재돼 어르신들의 우울감을 해소하고 정서와 건강을 살필 수 있다.

특히 24시간 응급상황 모니터링 관제 시스템과 연계돼 일정시간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응급 구조 요청도 할 수 있어 위험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전남도 공모사업에 해남군이 선정돼 지원되며 시·군당 50명씩 도내 1100명의 독거노인에게 보급한다.

해남군에서는 노인맞춤돌봄 대상자 중 질병·인지능력 등 평가를 통한 우울은둔형 독거노인을 보급대상자로 선정해 올해 연말까지 보급을 마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정서와 건강관리에 도움이 필요한 독거노인에게 맞춤형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께 반려로봇이 따뜻한 가족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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