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진향희씨 "나이는 숫자일 뿐"
시니어 한복 모델대회서 '진'수상

"만으로 아직 50대여서 좋은 추억을 남기고 며느리와 손녀에게 시어머니, 할머니로서 예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도전하게 됐죠."

45세 이상만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시니어 한복 모델대회에서 '진'을 수상한 60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60세 진향희 씨로 진 씨는 지난 18일 사단법인 한복사랑진흥회 주최로 목포에서 열린 '제2회 시니어 한복 모델대회'에서 진을 수상해 한복이 가장 잘 어울리는 시니어 모델로 선발됐다.

이날 대회에는 서울과 광주, 전남 등에서 25명이 참가했으며 진으로 뽑힌 진향희 씨에게는 한복 명장으로부터 100만원 상당의 한복을 받을 수 있는 등의 특전이 주어졌다.

진 씨는 "한복 자태가 곱다는 말을 자주 들어 자존감도 높이고 모두에게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도전하게 됐다"며 "특히 며느리와 손녀에게 예쁘고 자랑스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출전하게 됐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대회 당일에는 며느리도 대회장에 동행해 연거푸 '예쁘시다'는 말로 시어머니를 응원하기도 했다.

진 씨는 지난 9월 해남자원순환연구회 주최로 마련된 '업사이클 공모전'에 며느리, 손녀와 함께 재활용품을 이용한 의상을 손수 만들어 입선을 하는 등 남다른 가족사랑도 자랑하고 있다.

이밖에 해남여성라이온스클럽 회장과 해남군여성단체협의회 총무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소비자교육중앙회 해남군지부 등에서 회원으로 활동하는 등 20여 년 동안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진향희 씨는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며 "서울이나 다른 지역에서 대회가 열리면 계속 도전을 이어가고 앞으로도 예쁘고 자랑스런 시어머니와 할머니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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