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터미널 뒤편 수일째 물 고여
"지정만 하고 관리 뒷전"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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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찾은 해남터미널 뒤편 공영주차장. 해남에 비가 내린 지 3일이 지났음에도 4개 면에 물이 고여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해남터미널 뒤편에 위치한 공영주차장의 관리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곳은 해남군이 부지를 임차해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다 보니 일부 주차공간에 상시 물이 고여 있는 실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해남군에는 지난 9일 8.4㎜, 10일 1.7㎜ 비가 내렸으며 3일이 지난 13일 오전 해남터미널 뒤 공영주차장에 가보니 실제 4개면 정도에 빗물이 빠지지 않고 고여 있었다. 물이 고여 있는 곳은 주차를 꺼릴 수밖에 없으며 주차공간이 없어 부득이 차를 세우더라도 물웅덩이로 내려야 하다 보니 신발과 양말이 젖게 되는 등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4개면 정도는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이날 주차장에서 만난 A 씨는 "터미널 쪽에 일을 보러 오면 이곳에 주차하는데 비가 온 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물이 계속 고여 있다"며 "공영주차장을 만들어놓은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가 온 지 5일이 지난 15일 오전에도 이곳은 여전히 물이 고여 있었다.

일각에서는 공영주차장을 늘리는 데만 주력할 것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점검해 이용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해 보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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