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중 김지윤·박진양 양 선행
쏟아진 폐지 함께 일일이 주워
길 가던 주민이 촬영해 알려

▲김지윤(맨 오른쪽), 박진양 양이 할아버지를 도와 도로에 떨어진 폐지를 줍고 있다.  사진 =박기현 독자 제공
▲김지윤(맨 오른쪽), 박진양 양이 할아버지를 도와 도로에 떨어진 폐지를 줍고 있다.  사진 =박기현 독자 제공

한 할아버지의 자전거에 실린 폐지가 떨어지자 학생들이 나서서 도로에 떨어진 폐지를 줍는 것을 돕는 모습이 포착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3시 40분경 해남읍 농협은행 군지부 맞은편 도로에서 한 할아버지가 자전거에 폐지를 싣고 가다 폐지가 도로로 쏟아졌다.

마침 이곳을 지나던 해남중학교 김지윤(3년)·박진양(1년) 학생이 곧바로 달려와 할아버지를 도와 도로에 떨어진 폐지를 하나하나 수거했다.

이 현장은 한 시민이 휴대폰으로 촬영해 알려지게 됐다. 이날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추운 날씨였고 주변에 차들이 다니고 있어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이들 학생은 말없이 현장에서 할아버지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윤 학생은 "할아버지 자전거에서 폐지가 떨어진 것을 보고 당장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길을 같이 가던 후배와 함께 도로에 떨어진 폐지를 줍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또 "학교에서 남을 위해 도와야 한다고 배운 것을 그냥 실천했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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