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5일 문예회관 기획전시실

▲수묵동우회 이병채 회장의 문인화.
▲수묵동우회 이병채 회장의 문인화.

해남군 평생학습관 수묵화반 수강생들이 옛 선비들이 즐겨 그린 문인화를 새롭게 선보인 전시회가 펼쳐진다.

수묵동우회(회장 이병채)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문예회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땅끝 묵향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수묵화반 수강생 22명이 그린 5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지난해 첫 전시회를 연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

문인화는 조선시대에 그림을 직업으로 그리지 않은 문인들이 화선지에 먹과 채색을 활용해 그린 그림을 말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문인화의 전통을 잘 살려 마음속 사상을 표현한 글귀에 매란국죽 사군자와 소나무, 모란, 파초, 연꽃, 목련, 포도를 더해 10군자를 담은 그림들이 선보이고 있다.

수묵화반은 지난 2019년 평생학습관 정규강좌로 개설돼 올해로 5년째를 맞고 있다. 초강 정인순 작가의 지도 아래 수강생 대부분이 65세 이상이지만 남농대전과 전남도 미술대전, 섬진강 미술대전, 목민심서 서예대전 등에서 특선과 입선을 차지하는 등 남다른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병채 회장은 "해남이 조선 후기 수묵화를 꽃피운 토양이 되었던 곳인 만큼 앞으로도 동우회가 더욱 정진해 수묵의 미를 이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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