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동초·서초 체험교실 참여
조례안 발의하고 심의·의결도

▲해남동초교 학생들이 지난 14일 어린이·청소년의회 체험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해남동초교 학생들이 지난 14일 어린이·청소년의회 체험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딱딱하고 권위적으로 비춰지는 해남군의회가 학생들의 체험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해남군의회에 따르면 지난 14일에는 해남동초등학교 학생들이,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해남서초등학교 학생들이 어린이·청소년 의회 체험교실에 참여했다. 의회 체험교실은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민주적인 의사결정 절차를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고 있다.

해남동초교에서는 18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의장, 부의장, 의원, 조례안 발의자, 사무과장, 의사팀장 등 각각의 역할을 분담하고 직접 만든 '해남군 장애인 이동권 확충을 위한 조례안'을 상정해 제안설명, 찬반 토론, 표결 등을 체험했다. 회의 진행에 앞서 박은형 학생는 '장애인 보호시설 확충'에 관한 주제로 3분 자유발언에 나서기도 했다.

해남서초교에서는 26명의 학생이 참여해 의장, 의원, 조례안 발의자, 사무과장, 의사팀장 등 각각의 역할을 맡았다. 이날 이진성 학생이 어린이보호구역 내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에서 어린이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 주변 및 학교 내 자전거 도로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으며 열띤 찬반 토론을 펼치는 등 실제 본회의와 동일하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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