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대제 추계제향 봉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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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대제 법요식에서 주지 법상스님, 조실 보선스님, 회주 월우스님(왼쪽부터)이 헌향의식을  하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서산대사와 의승군들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호국대성사 서산대제 추계제향'이 지난 11일 대흥사 표충사에 봉행됐다.

서산대사 탄신 503주년을 맞은 이번 추계제향은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 대흥사(주지 법상스님)가 주관하고 (사)서산대사호국정신선양회가 주최해 유교식 제향과 불교식 법요의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서산대제는 제향과 법요식에 이어 호국 영령들의 넋을 달래는 호국의승 추모재 순으로 진행됐다.

주지 법상스님은 봉행사에서 "지구촌 곳곳에서 들려오는 전쟁의 참혹한 이야기는 이념과 욕심의 대립이 얼마나 아프고 힘든 현실을 가져오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상대방을 향한 자비의 마음과 타인에 대한 인정과 존중으로 이를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쟁의 포화 소리와 전란에 신음하는 중생들의 눈물이 평화의 함성과 행복의 웃음으로 하루속히 바꿔지길 발원한다"고 말했다.

서산대제 이후에는 '호국의승 위패봉안을 위한 방안 연구 공청회'도 열려 호국대전의 위상을 높이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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