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간담회서 다양한 방안 제시
군, 산책로 등 녹지 공간도 조성

해남군의회가 지난 6일 의원간담회를 갖고 해남군의 농업연구단지 조성 실시설계 용역, 농업연구단지 녹지 조성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해남군은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를 비롯해 전남도 과수연구소, 청년임대농장, 과학영농실증센터 등이 들어서는 삼산면 평활리 일원을 기후변화 등과 관련한 농업연구단지로 조성코자 현재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비는 176억원으로 최근 실시한 경제성 검토 용역 결과가 반영되면 사업비가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농업연구단지를 찾는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체험·힐링 공간을 제공코자 3.2㏊ 부지에 웰컴공간, 상징조형물, 산책로, 언덕놀이터, 피크닉 쉼터, 그린샤워 숲 등을 갖춘 녹지 공간도 조성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단지인 만큼 자체 소요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농업용수의 양촌제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제안했다.

이성옥 의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농업연구단지인 만큼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자체 소요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단지내 오수처리시설에서 정화된 깨끗한 물을 저류지로 보내 재사용하는 등 선진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홍일 의원은 "농업용수로 중리제를 사용할 계획인데 이곳은 소규모로 기존에 농민들이 사용하고 있어 자칫 농민들이 사용할 농업용수가 부족해질 수 있는 만큼 추가적으로 양촌제를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인근에 수자원보호구역인 삼산천이 있는 만큼 하수처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종부 의원은 "단지에서 나오는 오폐수 양을 정확히 예측해 처리장 용량이 부족하지 않아야 한다"며 "진출입하는 나범리 쪽에 인도 설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녹지 공간에 대해서는 기존 수목을 최대한 활용하고 필요시 지역내에서 생산되는 수목을 활용하는 방안, 예산의 범위 내에서 바닥분수를 추가하는 방안, 기후변화를 상징하는 식물을 재배하는 유리온실 설치 등의 의견도 제안됐다.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서해근 부의장은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원들의 대안·요청 사항에 대해서는 참고해 적극 반영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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