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곰팡이 기준 초과

전남지역 상당수 경로당에서 이산화탄소와 곰팡이 등 오염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실내공기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5월부터 4개월간 전남 22개 시군에서 각 2곳씩 모두 44개 경로당을 무작위로 선정해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상당수 경로당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이산화탄소 기준치를 초과한 경로당이 8곳이었고, 부유세균 8곳, 곰팡이류는 무려 절반인 22곳에서 기준치를 넘었다.

해남에서는 기준치 1,000ppm인 이산화탄소의 경우 두 곳(1319ppm·1407ppm) 모두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다.

곰팡이(기준치 500CFU/㎥)의 경우는 한 곳이 837CFU/㎥로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고, 다른 한 곳도 484CFU/㎥로 기준치에 근접했다. 부류세균의 경우는 다른 지역과 달리 해남에서는 기준치를 넘는 곳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탄소의 경우 사람 간 대화와 호흡이 주원인인데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곰팡이는 공기청정기나 에어컨이 제대로 청소되지 않기 때문으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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