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주 물가안정위 결정
늦어도 다음 달 중 인상될 듯

전남 22개 시군 택시요금이 지난 1일부터 줄줄이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해남군내 택시요금도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12월 중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군내 택시 기본요금은 1200원 인상과 1500원 인상 등 2개 안이 맞서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주께 열릴 예정인 물가안정위원회에서 결정된다.

현재 군내 택시 기본요금은 3500원으로 택시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고 전남도 택시운임요율도 인상돼 조정된 요율 범위 안에서 택시요금이 인상될 예정이다. 단 인상 폭을 두고는 군과 택시업계가 다른 의견을 내고 있다.

군은 어려운 택시업계의 사정과 군민들의 택시요금 부담을 감안해 도의 택시요금 인상 기준(19.75%) 범위내 최대 인상 가능 요금인 1200원(19.04%)을 올린 4700원을 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반면 택시업계는 2009년부터 전남도내 타 시군에 비해 500원 낮아 소득 부문에서 불이익을 받았고 도내 군 단위 자치단체들이 5000원으로 인상하고 있어 해남도 5000원으로 1500원 (23.42%) 인상을 주장 중이다. 택시업계는 군의 안인 4700원으로 인상될 경우 다시 호출요금(1000원)을 받을 수 있다는 입장도 내고 있다.

현재 거리는 134m당, 시간은 32초당 160원이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거리는 130m당 160원, 시간은 30초당 160원으로 군과 택시업계가 동일하다.

군과 택시업계가 기본요금 인상 폭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최종 결정은 빠르면 다음주께 열릴 예정인 해남군물가안정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물가안정위원회는 군수를 위원장으로, 교육지원청, 농협, 수협, 축협, 산림조합, 외식업계, 미용업계, 세탁업계 관계자를 비롯해 물가모니터요원 등 18명으로 구성돼 있다.

군은 물가안정위원회의 심의 결과는 10일간 고시돼 군내 택시요금은 이르면 11월 말 늦어도 12월 중에서는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목포·여수·순천·나주·광양시는 택시 기본요금을 지난 1일부터 3300원에서 4300원으로 인상했다. 고흥·보성·무안·함평·진도군 등도 지난 1일부터 4000원에서 5000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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