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억원 규모>
복합문화공간·워케이션 구축 등
이달초 배분금액 등급 확정될 듯

해남군이 정부로부터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매년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추진할 사업발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 추진할 144억원 규모의 5개 사업을 발굴, 이에 따른 투자계획서를 제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4년 지방소별대응기금 사업은 11월 초 등급이 확정될 예정이다. 2022~2023년 기금사업으로는 청년 공공임대주택 건립, 땅끝해남 청소년 마음상담소, 해남 예술인촌 조성사업 등 10개 사업에 기초지원 126억원, 광역지원 102억원 등 228억원을 지원 받아 추진 중이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정부가 지난 2021년 지정한 전국 89곳의 인구감소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적립하는 것으로 10년간 지원될 예정이다. 소멸대응기금 사업은 자치단체가 투자계획을 수립해 제출하면 평가와 협의·자문 등을 거쳐 배분 금액이 확정된다.

해남군은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으로 청년·다문화 복합문화공간 '눙눙길' 조성(33억원), 해남 김·고구마 대박상품 개발 지원(26억원), K-콘텐츠 연계 해남형 워케이션 구축(50억원), 미래농업 시설 확충을 통한 청년농업인 육성(35억원), 지역상생 '강해영' 프로젝트(5억원) 등 5개 사업(149억원)을 신청했다. 기금이 144억원, 민자가 5억원이다.

사업들은 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민·관·군의회가 함께하는 공동대응협의체, 인구감소지역대응 5개년 기본계획 수립, 행정협의체, 주민의견 수렴, 인구늘리기 추진위원회 등을 거쳐 발굴·확정됐다.

1순위로 신청한 청년·다문화 복합문화공간 '눙눙길' 조성은 2023년 전남형 청년 마을만들기 사업과 외국인근로자 기숙사 건립이 추진 중인 황산면 구 옥동초등학교 일원을 공예작업실·전시실·카페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빈집을 리모델링해 게스트하우스나 창업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순위인 해남 김·고구마 대박상품 개발 지원은 해남 대표 농수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수출 상품 등)을 개발하고 폐교를 리모델링해 식품가공 실험실, 쉐어하우스, 공유오피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3순위는 K-콘텐츠 연계 해남형 워케이션 구축으로 송호해변에 인접한 황토나라테마촌을 거점으로 개인 작업공간, 창작공간, 화상회의실 등 워케이션 공간을 구축하고 웹툰, 만화, 게임, 음악, 영화 등 K-콘텐츠 연관 인력을 유치하는 사업이다.

4순위는 미래농업 시설 확충을 위한 청년 농업인 육성으로 해남군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내 해남형 스마트팜 경영실습 임대농장 8동을 조성, 청년농업인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5순위인 지역상생 '강해영' 프로젝트는 강진·해남·영암 3개 지역이 협력을 강화해 관광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군은 5개 사업이 사업 간 연계성도 높고 특히 2022~2023년 기금사업들과도 연계가 가능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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