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한 중년 동호인 잔치
북일 준우승-삼산·문내 장려상

▲제43회 해남군 읍·면 화합 거북이축구대회가 지난 1일 우슬축구전용구장에서 열렸다.
▲제43회 해남군 읍·면 화합 거북이축구대회가 지난 1일 우슬축구전용구장에서 열렸다.

중년의 축구동호인들이 모여 화합하고 우정을 다지는 제43회 해남군 읍·면 화합 거북이축구대회가 지난 1일 해남우슬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해남군거북이축구연합회(대회장 정용선)가 주최하고 해남군축구협회가 주관했다.

대회에는 해남읍·송지·북평·북일·화산·계곡·마산·삼산·산이·화원·문내·황산A·B 등 13팀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경기 결과 송지면 거북이축구회가 우승을 차지했다. 북일면은 준우승, 삼산면과 문내면은 장려상을 차지했다.

개인상 시상에서는 송지면 송양균 선수가 최우수선수상, 북일면 정경환 선수가 우수선수상, 삼산면 윤재현 선수가 감투상, 문내면 이기영 선수가 미기상을 받았다. 문내면 정문식 선수는 최장수 선수상을 받았다.

정용선 대회장은 "거북이축구대회는 해남군이 발상지이자 전국에서 유일한 대회로 반세기 역사를 자랑하고 있어 의미가 크다"며 "우리의 발자취가 역사이자 미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북이축구대회는 장수, 화합, 봉사의 이념을 갖고 있는 만큼 승패를 떠나 건강하고 만남과 소통을 통해 끈끈한 형제애를 느끼길 바란다"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지역문화를 만드는 계기가 되고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자"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임기를 마친 북일면 서영무 전 회장, 문내면 김문재 전 회장, 화원면 최영봉 전 회장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장수·화합·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거북이축구대회는 각 읍·면의 만 50세 이상의 중년 축구동호인들이 참가해 축구로 화합하며 우정을 다지고 지역과 스포츠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매년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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