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문예회관 다목적실서 열려
별세한 오길록 전 회장에 공로패

▲2일 거행된 항일운동 합동추모제에서 이길운 회장(맨 오른쪽)과 유족들이 헌화하고 있다.
▲2일 거행된 항일운동 합동추모제에서 이길운 회장(맨 오른쪽)과 유족들이 헌화하고 있다.

해남에서 항일 의병투쟁과 독립운동을 하다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기리는 '제17회 해남항일운동 순국열사·애국지사 합동추모제'가 2일 해남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거행됐다.

해남항일운동 순국열사·애국지사 추모사업회(회장 이길운)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유족과 군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추모제향과 한국무용과 해남군립합창단 공연 등 식전 추모공연에 이어 추모제가 펼쳐졌다.

추모제에서는 일생을 해남항일운동 추모사업을 위해 헌신하다 지난 9월 30일 별세한 오길록 전 해남항일운동추모사업회장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이길운 회장은 추도사를 통해 "순국열사와 애국지사들의 살신성인과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존재한다"며 "이분들의 값진 정신을 이어받아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자"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마지막으로 헌화와 분향을 하며 희생자들을 기렸다.

해남에서는 임진왜란과 동학운동, 대흥사 심적안 항일의병, 3·1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 등 임진왜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의병투쟁과 항일 독립운동 과정에서 전사, 참살, 옥사, 투옥된 순국열사와 애국지사가 342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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