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용필 해남신협 이사장 인터뷰
"내실 경영 중점…조합원 배당 높이려 최선"

해남신협은 매년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다. 신협은 믿음과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 비영리로 운영되는 협동조합금융기관인 만큼 이익을 지역과 조합원에게 환원하기 위해서다. 서민들의 곁을 지키며 조합원들이 필요할 때 도움을 주는 해남신협. 송용필 이사장을 만나 해남신협에 대해 들어봤다. 송 이사장은 지난 1987년 해남신협에 입사해 2017년까지 30년간 신협에 몸담았다. 퇴임 후 지난 2018년 열린 제46차 정기총회에서 단일 후보로 이사장에 등록해 조합원의 동의를 받아 제17대 상임이사장에 선임됐다. 지난해 열린 정기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4년이다.

 

-올해도 어려운 이웃에게 이불 등을 선물했는데.

"지난달 23일 해남지역자활센터 참여자와 독거노인, 저소득청, 취약계층 등 27가정에 200만원 상당의 이불을 비롯해 화장지·라면·커피·세제 등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이웃들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 6년 전부터 이불 등 난방용품과 직접적인 생활에 필요한 용품 등을 선물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은 신협중앙회 사회공헌재단으로부터 지원받고 해남신협 자체적으로도 기금을 보태 실시 중이다. 난방용품을 통해 몸이 따뜻해졌다면 마음도 따뜻해질 수 있도록 서민들의 곁을 지키는 해남신협이 되도록 하겠다."

 

-또 다른 사회공헌활동으로는 무엇이 있나.

"지역의 인재를 키우는 장학사업으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 중이다. 1회성이 아닌 꾸준히 나눔을 위해 매년 총회 때마다 10여 명을 선정하고 있다. 코로나 때는 총회를 열지 못해 해남군 장학사업기금에 500만원을 기탁했다. 연말에는 김장봉사에도 나선다. 인근 지역 신협들과 함께 김장을 담가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앞으로도 장학사업 등 지역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 지역주민에게 항상 희망이 될 수 있는 신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운영에 철학이 있다면.

"무분별한 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져 실속을 거두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2월 열린 정기총회에서 어려움 속에서도 2022년 말 자산은 810억원이고 예대율은 89.09%, 연체대출비율은 0.24%로 매우 양호하다는 감사보고를 받았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4억1705만원)보다 2억4700만원이 늘어난 6억6436만원을 기록했다. 앞으로도 건실한 경영으로 조합원들이 많은 배당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해남신협을 찾은 조합원과 군민들을 친절로 맞이하고 신협이 사랑방이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여름에는 무더위 쉼터를 시범 운영했다. 여름 한달 간 생수와 부채를 나눠줬는데 내년에는 미흡하고 아쉬웠던 점을 보완하는 등 항상 이웃들의 곁에 있는 해남신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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