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신문 제16기 독자위원회 회의가 지난 23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해남신문 제16기 독자위원회 회의가 지난 23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 일시: 10월 23일(월)
■ 장소: 본사 회의실
■ 참석: 한채철(해남군생활음악협회 회장) 위원장, 강상구(달마산농원)·김현옥(씨엔씨코스메틱 대표)·신상보(해남군소상공연연합회 부회장)·이영자(전 해남학부모연합회장)·이정확(제6·8대 해남군의원) 위원

해남신문 제16기 독자위원회(위원장 한채철) 회의가 지난 23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위원들은 해남사랑상품권 시스템의 자진 점검에 따른 불편, 악취사업장에 대한 대책 마련, 해남미남축제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채철 위원장
= 지난 한 달간 해남신문에 보도된 기사들에 대해 독자의 관점에서 느낀 점을 자유롭게 이야기해주길 바란다. 또한 앞으로 해남신문에서 다뤄줬으면 하는 기사에 대한 의견도 제시해 주길 바란다.

△이영자 위원= 10월 20일자 해남신문에 해남청년연합회가 해남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업 간접 경험 멘토 멘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청년들의 활동을 오랫동안 지켜봤는데 해남의 청년들이 단체를 결성해 뜻깊은 활동에 나서 응원하고 싶은 예쁜 기사였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해남 사회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청년들이 지역에 어떻게 환원할지를 고민하고 있어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해남신문에서 다음에는 해남청년연합회의 결성 취지와 청년들의 의지 등에 대해 더 자세히 보도함으로써 자치단체와 지역사회에 더 많이 알려져 해남청년연합회에도 힘을 실어줬으면 좋겠다.

△한채철 위원장= 10년 넘게 청소년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가장 힘든 점 중의 하나가 자본이다. 취지는 좋지만 사업을 진행하는데 여력이 없으면 도중에 중단될 수도 있다. 청년들의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이 필요해 보인다.

△김현옥 위원= 13일자 해남신문에 11년째 사랑의 쌀을 기탁하고 있는 삼산 목신마을 황정승 씨의 기사가 보도됐다. 해남신문에서 이웃돕기 등에 대한 내용이 매주 보도되고 있지만 황정승 씨의 기사는 사진도 없이 단신으로만 처리돼 아쉬웠다. 11년째 직접 수확한 쌀을 기탁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앞으로 우리 이웃이 전하는 봉사 기사에 충분한 지면을 할애했으면 한다.

△이정확 위원= 6일자 신문 해남광장에 '학급당 정원 20명으로 줄이는 개혁이 필요하다'란 제목의 칼럼이 게재됐다. 현직 교사가 닥친 교육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내용이었다. 해남도 읍으로 학생들이 집중돼 있으며 면 지역은 학생이 없어 교사 한 명이 여러 학교에 다니며 수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럴 경우 학생들이 제대로 케어될지 의문이다. 교육문제에 대해 해남신문에서 다뤄줬으면 한다.

해남사랑상품권 점검 최소화 필요

△한채철 위원장= 13일자 신문에 해남사랑상품권 서비스가 시스템 점검으로 일시 중단된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6일자 신문에는 정부의 연매출 30억원 이상 가맹점 제한 조치 이후 해남사랑상품권 판매액이 감소했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해남사랑상품권을 사용하는 소비자로서 잇따른 정책 변화와 일시 중단에 많은 불편을 겪게 되고 해남사랑상품권을 사용하지 않게 되는 악재가 될 수 있다. 6월에도 해남사랑상품권 시스템 점검으로 사용이 일시 중단됐는데 시스템 점검을 너무 자주하는 것이 아닌지 생각된다. 해남사랑상품권은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일시 사용중단과 정책 변화에 신중해야 한다.

△이영자 위원= 해남사랑상품권을 사용하는 주민들이 많다 보니 사용중단이 되면 가맹점 입장에서도 많은 불편을 겪는다. 시스템 점검으로 해남사랑상품권 결제가 안 된다고 해도 일부 소비자들은 가게에서 상품권을 안 받으려 한다는 오해를 한다.

△신상보 위원= 해남사랑상품권 사용자에게 문자로 연락을 주지만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사용중단 사실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가 막상 결제할 때 상품권은 안 된다고 하면 당황하거나 화를 내기도 한다.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시스템 점검도 며칠이 아닌 새벽 시간에 나눠하는 등 개선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주차타워 보강공사 책임 있어야

△이정확 위원= 20일자 신문에 해남읍 5일시장 주차타워에 별도의 출구를 개설하는 보강공사가 시작됐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준공까지 얼마 되지 않아 수억 원의 예산을 들여 보강공사를 해야 하는 데 문제가 있다. 설계의 잘못인지, 시공의 잘못인지, 감리의 잘못인지 등 책임을 분명히 따져야 한다. 주차타워를 개설하기 위해 상인과 인근 주민들을 설득하며 어렵게 추진된 것으로 아는데 또다시 불편과 예산을 추가 투입하게 된 상황에 대해 누군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된다. 당초 계획을 수립할 때부터 5일시장은 고령층의 이용이 많은 곳이라는 특성 등이 반영됐어야 했다.

△강상구 위원= 담당자가 설계도면을 보고 램프 구간 회전을 못하는 문제를 발견했어야 한다고 본다. 그랬다면 주차공간 1~2개 줄여서라도 램프구간에 공간을 더 줬다면 추가 공사를 하지 않았어도 됐을 것이다.

△이영자 위원= 6일자 신문에 해남군이 공중화장실을 건립하는데 평당 1800만원이 소요돼 과다하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수억 원을 들여 화장실을 짓는다는데 많은 분이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

△한채철 위원장= 주민들이 알기 쉽지 않은 내용이었는데 신문에 보도돼 신문사가 군정을 감시하는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됐다. 앞으로도 감시 기능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김현옥 위원= 해남소통넷 등에 이 기사에 대한 해남군의 설명자료가 게시돼 있다. 내용을 보면 기사는 공사비용을 평당 단가로 계산했는데 실제 공사 낙찰 비용으로 하면 평당 1355만원, 1333만원이라는 내용이다.

△이정확 위원= 기사에 대한 반론이 있다면 보도된 신문을 통해 해야 공론의 장이 형성된다고 생각된다. 이 화장실에 대한 사용예측 등에 대한 분석도 필요했다고 본다. 노후돼 공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읍에 있는 시설이다 보니 실제 얼마나 많은 사람이 화장실을 이용하는지 조사해 규모를 갖출 필요가 있다. 남자화장실과 여자화장실의 비중을 같이 조성하는 것은 칭찬할 수 있다.

△강상구 위원= 20일자 신문을 보면 마을에 악취사업장이 있는데 또 폐비닐 재활용업체가 들어서 주민들이 반발한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주민들은 환경 오염을 우려하고 업체는 폐기물 재활용으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것 같다. 지구를 위해 재활용업체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고 앞으로 이 같은 문제가 계속 대두될 수밖에 없다. 업체에 대한 정확한 검증과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들이 이 시설에 대해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채철 위원장= 20일자 신문에 해남미남축제가 11월 3~5일 열린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해남미남축제에 지역 주민만이 아닌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남신문에서 관심을 갖고 취재·보도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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