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양보 38·36회 종합우승
여성부 500만원 후원 힘 보태

▲제39회 해남중·고 총동창회 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38·36회가 이길운 총동창회장으로부터 우승컵과 우승기를 받고 있다.
▲제39회 해남중·고 총동창회 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38·36회가 이길운 총동창회장으로부터 우승컵과 우승기를 받고 있다.

해남중·고등학교 총동창회(회장 이길운) 체육대회가 지난 21일 해남고등학교에서 열렸다. 39회째를 맞은 이번 체육대회는 모교와 동문 후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처음으로 모교에서 펼쳐져 색다른 추억을 선물했다.

이날 행사에는 해남중·고 총동창회 역대 회장과 운영위원, 기수별 회원을 비롯해 윤재갑 국회의원, 명현관 군수, 김성일 도의원, 서해근 군의회 부의장과 군의원, 김종만 해남고 교장, 김미영 해남중 교장 등 내외빈들이 참석해 함께 축하했다.

이길운 회장은 "제39회 해남중고 총동문체육대회를 해남고에서 개최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체육대회가 동문 간의 화합을 통해 지역사회 화합의 장으로 발전하길 기원한다"며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동문들 간에 함께 흘린 땀방울이 해남중고 총동문 굴기의 밑거름이 되고, 목청껏 외친 응원과 함성, 동문화합의 염원이 동문들 간의 친밀감으로 바뀌어 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총동문회가 내걸고 있는 슬로건인 'Begin Again'처럼 다시 시작하는 하나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동문이 더욱 화합·소통하고 이를 계기로 살기 좋은 해남의 밑거름이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여성부가 해남중고 총동창회 발전을 위해 501만원의 후원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이날 체육경기로는 단체줄넘기와 민속릴레이 경기가 치러졌다. 단체줄넘기는 45·43회가 우승을, 계주와 몸빼 입기·투호넣기·딱지치기·제기차기 등과 결합해 치러진 민속릴레이에서는 38·36회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7일 사전경기로 열린 축구·배구·여자승부차기 결과와 합산해 집계된 종합우승은 38·36회가 차지하며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준우승은 37·35회, 3위는 45·43회에게 돌아갔다. 특히 종합우승 점수 집계에서 1위와 2위 간 점수가 같아 선배 기수인 37·35회가 우승을 차지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후배인 38·36 기수에게 양보하며 선후배간 정을 더욱 돈독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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