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코타 축제·불교미술 개인전
한옥음악회·해설 있는 발레공연

▲테라코타 꽃길이 조성된 송지 영평마을.
▲테라코타 꽃길이 조성된 송지 영평마을.

이색 전시와 공연, 축제가 해남 곳곳에서 펼쳐지며 가을정취를 더욱 깊어가게 하고 있다.

테라코타(흙으로 형상을 빚어 구워 만든 모형) 마을로 잘 알려진 송지면 영평마을에서는 27일 테라코타 꽃길을 감상할 수 있는 '제2회 영평 테라코타 마을 어울림 한마당 축제'가 열린다. 지난해 주민들이 직접 흙으로 자신들의 얼굴과 문패를 만들었는데 올해는 동그란 판에 다양한 테라코타 꽃을 만들어 마을 벽에 걸면서 주민들의 얼굴과 꽃이 함께 환하게 웃는 테라코타 꽃길이 조성됐다. 축제 당일에는 테라코타 작품 300여 점과 함께 지역주민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한 풍물, 장구, 퓨전장구, 색소폰 연주 등 공연 한마당도 펼쳐진다.

▲주혜순 작가의 불교미술 작품 '염원'.
▲주혜순 작가의 불교미술 작품 '염원'.

해남문화원 1층 갤러리에서는 '전통이 현대를 만나다'를 주제로 주혜순 작가의 불교미술 개인전이 지난 10일부터 시작돼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다음달 1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부처와 보살, 성현들의 모습이 담긴 탱화와 부처님 조각상 등 30여 점의 불교미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고려시대 단청기법을 이용해 선재동자가 기도하는 모습을 표현한 '염원'이라는 작품과 지장보살탱화, 고려불화, 관세음보살 그림, 가야금 명인을 그린 그림들을 접할 수 있다.

명품 한옥마을이 조성되고 있는 산삼면 황계동에서는 오는 29일 '별빛한옥 음악회'가 열린다. 1만평 부지에 마을회관을 포함해 28채의 한옥이 조성되는데 현재 13채가 완공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담장높이를 120cm 이하로 통일과 담장에는 기와를 얹어야 하며 전선이 노출되지 않는 지중화 등으로 새로운 한옥마을이 탄생했다. 별이 많고 잘 보인다는 의미에서 마을 이름도 별빛한옥마을로 정했고 이를 기념해 별빛한옥 음악회가 열린다. 마을 주민 등이 참여해 천연염색, 가훈써주기, 직거래장터, 솟대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 등이 펼쳐지고 해남군생활음악회 회원들의 공연도 펼쳐진다.

다음달 9일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발레극 '발레 ABC, 그리고 피터와 늑대'공연이 열린다. 이 공연은 발레를 읽어주는 유튜버로 유명한 '테르프'와 함께 쉽고 흥미롭게 발레를 알아갈 수 있도록 구성한 강연형 공연이다. 발레의 개념과 기본 동작들을 설명해주는 1부 '발레 ABC'에 이어 전문 무용수들이 꾸미는 2부 '피터와 늑대' 발레 공연이 펼쳐져 발레를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네이버 및 전화(530-5137, 5139)로 예매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