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특설무대서 본선 펼쳐져
전국에서 예선 130명 참가해 호응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오기택 전국가요제 본선이 다음달 4일 미남축제 특별무대에서 펼쳐진다.

오기택 가요제가 미남축제와 연계해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가요제의 대중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기택 가요제는 당초 지난해 미남축제에 맞춰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태원 참사로 축제가 연기되면서 장소를 바꿔 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지난 21일 해남군민광장에서 열린 예선에서는 전국에서 130여 명이 참여해 큰 성황을 이뤘다. 예심을 거쳐 올해 오기택 가요제 본선에는 해남 2명을 포함해 10명이 진출해 실력을 겨룬다. 대상 수상자 1명에게는 3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되고 가수 인증서도 발급된다. 또 금상 수상자에겐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 은상 수상자에겐 7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본 경연이 펼쳐지기에 앞서 모든 출연자가 함께 모여 '아빠의 청춘'을 부르며 고 오기택 가수를 추모할 계획이다.

북일면 흥촌리 출신으로 '아빠의 청춘', '고향무정'으로 잘 알려진 국민가수 오기택 씨는 지난해 오랜 투병 끝에 별세했다. 파킨슨병과 합병증이 악화되자 유증을 통해 고향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해남고에 9000만원, 해남군장학사업기금에 1000만원 등 총 1억원을 기탁했다.

오기택 가요제는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해남지회 주관으로 그가 살아 있던 때인 지난 200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6회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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