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화 장비 배치·신속 출동 위해
군, 부지매입 공유재산 계획안 제출
장애인복지관·농업연구 2단지 등도

해남소방서가 각종 현대화 장비 배치를 비롯해 신속한 출동을 위해 해남읍 안동리 인근 해남~완도간 국도 13호선 인접 부지에 신축해 이전한다.

이를 위해 해남군은 해남소방서 신축 부지 매입(안) 2024년 정기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해남군의회에 상정했다. 해남소방서 신축은 군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전남소방본부에서 건물을 짓게 된다. 군의회는 19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제331회 임시회에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최근 재난현장이 복잡·다양화하면서 고층건축물 70m(23층) 고가사다리, 감염병 확산 대응 음압구급차, 특대형 물탱크차량(탱크 용량 1만2000톤) 등의 배치가 필요하지만 현 소방서는 차고지가 없어 배치가 불가능한 상태다.

또한 화재 예방과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 공간도 필요하며 특히 현 소방서 부지는 진입로가 협소해 소방차량 출동이 지연될 수 있어 지역주민들의 안전망 구축과 안전교육 공간 확보 등을 위해 해남소방서 이전·신축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군은 안동리 290-9번지 일원 1만5096㎡ 부지를 매입해 제공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7억 원이 예상되고 있으며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군의회를 통과하면 토지 소유자와 협의해 매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현 해남소방서 부지도 군 소유인 만큼 도소방본부와 활용 방안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장애인복지관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복지시설로 새롭게 조성코자 하는 (가칭)다어울림 복합문화복지공간 조성부지 변경 매입(안)도 심의된다.

군은 지난 1996년에 건립된 현 장애인복지관 시설이 노후되고 공간이 협소하는 등 이용 장애인들의 불편이 있고 다양한 욕구에 적절히 대응하기 어려워 통합적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공동체 형성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신축 부지는 현 장애인복지관 인근이다.

이번 변경 매입안은 부지가 당초 5058㎡에서 6972㎡로 1914㎡, 연면적도 당초 2500㎡(지하 1층, 지상 2층)에서 3100㎡(지하 1층, 지상 3층)로 600㎡가 늘었다. 이에 소요예산도 100억 원에서 180억 원으로 증가했다.

다어울림 복합문화복지공간에는 주간보호센터, 재활치료실, 프로그램실, 야외 휴게마당 등이 들어서며 오는 2026년 12월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등이 들어서는 부지를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로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 전체 입지 계획이 완료됨에 따라 추가 공모사업에 대비하고 농업 관련 기업 등을 유치코자 농업연구 2단지를 추진코자 부지매입(안)도 상정했다. 또한 향후 단지 확장 등에 대응해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토지를 사전에 매입하기 위한 군 농업발전 부지 매입(안)도 이번 임시회에서 심의된다.

농업연구 2단지는 27억4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삼산면 상가리 일원 11만9963㎡ 부지에, 농업발전 부지는 3억79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삼산면 평활리 일원 7만399㎡ 부지에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남도광역추모공원 부대시설인 식당과 사무실 등을 신축하기 위한 남도광역추모공원 화장시설의 부대시설 신축공사(안), 농촌유학 가족의 안정적 정착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코자 영구 단독주택을 신축하는 해남형 농촌유학 주거시설 조성 변경(안)을 비롯해 송지 동현 농어촌마을하수도 정비사업(안), 산이면 공공복합청사 건립사업 변경(안) 등도 상정해 군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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