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영유스호스텔 등 사업비
군, 지적사항 보완 추경 편성
김치원료 부지 매입 인하 관건

해남군이 우수영유스호스텔 리모델링(지역특화형 숙박시설 조성) 사업비와 김치원료 공급단지 구축사업, 우수영관광지 인조잔디 축구장 리모델링 사업, 군민광장 친수공간 조성 등 지난 2회 추경에서 삭감됐던 예산을 다음달 제출할 예정인 3회 추경(정리 추경)에서 다시 요구할 계획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회 추경에서 삭감된 예산의 상당 부분이 이미 일부 예산이 통과돼 추진 중인 사업의 잔여 사업비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보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운영계획 보완 등 2회 추경안 심의에서 지적됐던 사안을 보완해 재요구키로 한 것. 하지만 우수영유스호스텔의 경우 일부 의원들은 사업의 경쟁력을 지적하며 삭감의견을 밝힌 만큼 이에 대한 설득과 김치원료 공급단지는 토지매입비용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 관광실 관계자는 우수영유스호스텔 리모델링 사업 잔여 사업비 확보를 위해 지난 10일 군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운영계획 등 지난 심의에서 지적됐던 사안을 보완해 설명했다.

우수영유스호스텔은 32객실과 로컬체험존, 옥상정원 레스토랑, 체험 놀이터, 맞이정원수공간 등을 갖춘 관광호텔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21년 4회 추경에서 국비 10억 원, 2022년 2회 추경에서 군비 10억 원, 2023년 1회 추경에서 국비 30억 원을 확보했다. 지난 2월 열린 제326회 임시회에서 우수영유스호스텔 및 구 전시관 리모델링 등 용도변경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도 통과됐다.

군은 2회 추경에서 나머지 군비 30억 원을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군의회에서 인근 진도군에 있는 대형 숙박시설에 비해 경쟁력이 없고 운영계획도 미비하다며 삭감됐다.

군 관계자는 "해남관광의 미비점으로 숙박이 꼽혀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닌 지역에서 머무는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유스호스텔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이다"며 "2회 추경안 심의에서 지적됐던 사안을 보완해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치원료 공급단지 부지매입비는 평당 매입가격인 55만원이 비싸다며 토지매입비 36억원을 비롯해 2023년도 사업비 72억5000만원이 삭감됐다. 김치원료 공급단지가 들어설 산이면 솔라시도기업도시 측과 가격인하를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아 3회 추경안에 얼마의 부지매입비가 편성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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