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부세 600억원 감소 예상
현안 사업 안정화기금 투자

해남군이 내년도 본예산 편성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국가 세수가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해남군 재정의 4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보통교부세가 600억 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지방재정 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단 군의 전체 예산규모는 줄어들 수밖에 없지만 내년도 본예산은 올해와 비슷한 규모로 편성해 연초에 적극적인 예산 집행에 나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2023년도 본예산 규모는 8720억5444만원이었다.

해남군의 2024년도 본예산은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건전하고 안정적인 지방재정 운용으로 민선 8기 군정 중점과제 추진 등에 나설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과 일자리 사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비롯해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나서는 한편 반복적인 예산 등 불필요한 예산은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실과소부터 내년에 추진해야 할 군 자체사업에 대한 취합에 들어갔다. 또한 국·도비 내시와 가내시 상황을 파악해 다음 주까지 국도비 보조사업에 대한 편성에 들어간다.

하지만 내년 보통교부세가 600여억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자체사업 운용에 어려움도 예상된다. 보통교부세는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부족한 재원을 보전하기 위해 국가가 교부하는 자치단체의 자주재원이다.

군 관계자는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살펴보면 올해보다 교부세가 10.2% 감소해 이에 따라 해남군에 교부되는 보통교부세는 482억 원, 부동산교부세는 80억 원 등 600여억 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내년도 한 해 예산 규모는 줄어들겠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본예산 규모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편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군은 1600억 원 규모의 재정안정화기금을 통해 현안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군은 오는 11월 중순까지 내년도 본예산안 편성을 마칠 계획이다. 이 예산안은 11월 21일까지 해남군의회에 제출되며 군의회 심의 후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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