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본회의 무기명 전자투표 결정

해남군의회 사상 처음으로 상임위원장이 사임계를 제출한 것에 대해 오는 19일 열리는 제 33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표결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해남군의회는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6일까지 제330회 임시회를 열고 해남군이 제출한 제2회 추경안을 심의한 결과 지역특화형 숙박시설 조성 30억원과 감리비 2억5000만원, 우수영관광지 인조잔디 축구장 리모델링 7억원,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구입 4784만원, 김치원료 공급단지 구축사업(2023년) 72억5000만원과 토지매입비 36억원, 군민광장 친수공간 조성 11억원 등 12건에 166억684만원을 삭감했다.

하지만 군의회가 이미 승인해줬던 사업에 대한 잔여사업비를 삭감하는 것은 의회의 신뢰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것이다며 누군가 이 사태를 책임져야 한다며 박상정 총무위원장과 이성옥 산업건설위원장이 지난달 5일 의회사무과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군의회는 당초 두 위원장의 사임계를 접수하지 않고 철회토록 설득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철회하지 않음에 따라 정식 안건으로 군의회 임시회에 회부됐다.

해남군의회 위원회 조례에 따르면 상임위원장 사임은 폐회 중에는 의장의 허가로 수리되지만 회기 중에는 본회의 동의를 받아 그 직을 사임할 수 있다. 때문에 제330회 임시회가 열리던 지난 5일 사임계를 제출한 박상정·이성옥 위원장은 사임을 위해 본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상임위원장이 사임계를 제출한 것은 해남군의회 사상 처음이다.

상임위원장 사임의 건은 무기명 전자투표로 진행될 예정으로 사임의 건에 과반 찬성할 경우 군의회 총무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는 당분간 부의장 체계로 운영되다 상임위원장을 새롭게 선출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된다.

사임에 반대하는 의원이 많을 경우 사임의 건은 부결된다.

한편 제331회 임시회는 오는 27일까지 열리며 군정질문을 비롯해 조례안 심의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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