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7세대 1군 브랜드 추진
허위과대 광고 '혐의 없음'

해남해리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가 홍보관을 재오픈하고 일시 중단했던 조합원 모집을 재개한다.

해리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는 해남 최초로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옛 동부철제 부근에 총 317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256세대는 조합원에게 분양되며 나머지는 일반에 분양된다.

조합원 분양의 경우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일반분양보다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중흥토건과 업무협약을 맺고 1군 브랜드 아파트인 중흥S-클래스를 건립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공사는 조합 설립 후 조합원 총회를 거쳐 최종 결정되지만 이미 업무협약이 맺어져 있어 그대로 추진될 것으로 조합 측은 설명하고 있다.

조합추진위원회 측은 최근 주택 경기 불황과 고금리로 일반건설사에 대한 금융권의 대출 제한으로 일반분양이 어려운 가운데 새 아파트가 건설될 경우 지역 부동산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경우 조합원이 낸 돈으로 100% 땅값을 지급하고 건설사가 아닌 조합원 개개인에 대한 중도금 대출이 이뤄져 시행사와 시공사 도산 등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20가구 이상 무주택 가구들이 모여 조합을 만든 뒤 조합이 사업 주체가 돼 주택을 건설하고 공급받는 형태로 사업구역 토지의 소유권 15%, 토지사용권한 80% 이상을 확보하면 지역조합을 결성하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김대승 해리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장은 "현재 추진위원회는 토지 소유권 및 토지사용권원을 확보해 조합설립이 차질 없이 추진 가능한 상태이고 특히 시공사와 시행사의 마진 최소화로 저렴하게 분양가격이 책정되는 장점이 있다"며 "조합원들의 불안 요소인 사업 장기화를 미연에 방지할 뿐만 아니라 투명하게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조합추진위원회 측은 13일 고도리 광주은행 건너편 건물에 홍보관을 오픈할 예정이며, 21일에는 홍보관을 찾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금 1냥 등 다양한 상품을 지급하는 경품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월 해남군이 조합추진위원회와 업무 대행사를 허위과대광고 혐의로 고발한 사건은 최근 해남경찰서에서 혐의 없음으로 종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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