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는 횡단보도 식별도 안돼

▲가로등이 없어 밤에 횡단보도마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둡다. 아래 사진은 대낮 전경.
▲가로등이 없어 밤에 횡단보도마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둡다. 아래 사진은 대낮 전경.

 

송지면 금강마을 앞 도로에 가로등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주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금강마을은 회전교차로가 끝나 마을로 들어서는 입구부터 월강 마을까지 가로등이 없어 밤에는 마을 앞 횡단보도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운 실정이다. 마을 앞에 희미한 보안등이 있긴 하지만 마을 쪽을 향하고 있고 도로에는 가로등이 없다 보니 어두운 밤길에 길 건너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회전교차로를 지나 차량이 마을로 진입할 경우 어두운 도로 때문에 건너편에서 오는 차를 확인하기 어려워 교통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

이곳은 기존에 가로등이 있었지만 3년 전 농작물 성장에 방해가 된다며 일부 주민이 가로등을 깬 이후 가로등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민들은 "밤늦게 귀가하는 경우 너무 어두워 신경을 곤두세워 운전을 해야 하고 조심하며 길을 건너고 있다"며 "주민 안전을 위해 우선 마을 앞 횡단보도만이라도 주변에 가로등을 설치해 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 인근 마을의 경우 관광지라는 점을 고려해 마을 입구를 가로등으로 환히 밝히고 있는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며 해남군의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가로등 없는 시골길에서 안전사고가 빈번한 경기도의 경우 농작물이나 식물들의 성장에 방해받지 않도록 가로등 점등 시간을 스마트폰으로 관리해 밝기 시간대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다양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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