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고구마빵 개발로 경제 활성화 이끌어
소득향상·관광객 유입·농산물 소비촉진 등

해남고구마빵으로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지역 특산물 소비 촉진, 먹거리 관광 등을 선도하고 있는 피낭시에 이현미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3년도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외식업체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번 경진대회는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 중 지역의 특산물로 경쟁력 있는 메뉴를 개발·판매해 농가 소득향상과 농촌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도시민의 방문을 유도해 농촌활력 증진에 기여하는 우수 외식업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23개 인증경영체를 대상으로 지난 3개월 간 전문가와 소비자심사단이 지역농업과의 연계성, 매출·일자리 창출, 경쟁력 및 성장 가능성 등에 대한 서면과 현장 심사를 진행했으며 해남고구마빵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피낭시에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피낭시에 이현미 대표는 어떻게 하면 많은 관광객이 해남을 찾아올까, 어떤 빵을 만들면 해남 특산물을 많이 사용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 끝에 해남고구마를 주재료로 한 해남고구마빵을 지난 2017년 선보였다. 고구마의 모양과 색깔을 그대로 살린 독창적인 디자인과 맛으로 출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구마빵 생산을 위해 해남고구마 100톤, 유기농쌀 10톤을 연간 매입해 농가 소득증대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해남고구마빵이 유명해지면서 빵을 사기 위해 해남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등 농촌융복합 산업을 기반으로 '빵지순례'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면서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까지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고구마빵을 매개로 지난해에만 13만여 명의 방문객이 해남 피낭시에를 찾았으며 고구마타르트, 해풍감자빵 등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현미 대표는 "해남특산물을 활용해 해남에서만 만들 수 있는 빵을 통해 지역농업과 상생하고 경쟁력을 확보한 결과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됐다"며 "해남고구마빵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분들에게 감사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더욱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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