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선·통신선 지중화 착수
1810m 구간 시작해 연차 추진

해남읍 시가지를 중심으로 전봇대를 없애고 전선과 통신선 등을 땅에 묻는 지중화사업이 다음달 착공에 들어간다.

해남군은 도심에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전선을 지중화함으로써 도심지 보도 공간을 확보해 도시환경조성과 보행자 중심의 거리를 조성코자 해남읍 시가지 전산로 지중화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54억2800만원(국비 8억9200만원, 군비 20억1300만원, 한전·통신사 25억2300만원)을 투입해 천변교~서림공원~주공1차아파트 사거리~금영아파트 사거리와 천주교 해남성당 옆길 등 1810m 구간에서 전봇대가 철거되고 전선이나 통신선 등이 지하로 매설된다. 사업기간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12월까지다.

2구간 사업으로 12억4900만원(국비 2억2400만원, 군비 5억원, 한전·통신사 6억2500만원)을 투입해 천변교~광남그린빌라~파도복집~문화원 구간 450m에 대한 지중화사업이 진행된다. 이번 사업으로 1구간은 95개, 2구간은 24개의 전봇대가 사라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그린뉴딜 공모사업으로 5일 시장 일원 300m 구간도 전선 지중화가 계획돼 있다.군은 구 광주은행 사거리부터 해남교까지 300m 구간도 지중화를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해남교부터 고도리 회전교차로까지 530m를 지중화하고자 지난 7월 공모사업을 신청하는 등 해남읍 시가지에 대한 지중화를 점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지난 2016년 녹색디자인 시범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농협은행 해남군지부 인근 도로에 대해, 2021년에는 청사 신축에 맞춰 쾌적한 거리 조성을 위해 청사 주변 700m에 대한 지중화 사업을 실시했었다.

군 관계자는 "계획된 지중화 사업을 마치면 천변교부터 해남터미널 등도 공모사업을 신청하는 등 순차적으로 해남읍 시가지에 대한 지중화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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