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인력난 해소에 도움

▲지난 20일 북평면 오산마을에서 마늘 파종 기계화 시연회가 열렸다.
▲지난 20일 북평면 오산마을에서 마늘 파종 기계화 시연회가 열렸다.

해남군은 지난 20일 북평면에서 농촌진흥청과 함께 '마늘 기계 파종 현장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시연회는 농촌진흥청 관계자, 씨마늘생산자협회 회원, 일반농업인등 80여 명이 참석해 새롭게 선보인 조파식 파종기와 기존의 점파식 파종기를 비교하며 마늘 파종 기계화 작업을 선보였다. 그동안 마늘농가 대부분은 수작업으로 마늘 파종을 해왔고 일부는 점파식 기계를 활용해왔다.

이날 선보인 조파식 마늘 파종기는 줄로 쭉 한 번에 심는 방식으로 기존에 하나하나씩 심는 점파식 마늘 파종기의 단점을 개선했다.

점파식 마늘파종기 사용 시 종자가 거꾸로 파종되는 비율이 10%, 제대로 심어지지 않는 결주율이 8%였지만, 조파식 마늘파종기를 사용하면 거꾸로 파종되는 비율과 결주율이 모두 1.5%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남군은 최근 고령화와 농촌인구 감소 등으로 노동력이 부족하고 인건비가 올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늘 재배의 전 과정에 기계화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기계화가 가장 미진한 파종작업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계 파종작업을 지켜본 농업인들은 "시연회를 통해 기계화 활용에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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