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ha에 신청은 224ha 그쳐
25일까지 읍·면사무소서 접수

해남군이 추진하고 있는 배추 작목전환 지원사업에 최근 2주 사이 신청자가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목표 사업면적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배추 작목전환 지원사업은 반복되는 배추 산지폐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배추 재배 대신 농사를 쉬거나 다른 작목으로 전환시 ha당 45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재 316농가에서 총 224ha 면적이 신청됐다. 2주 전인 지난 7일 106농가에서 90ha가 신청된 것과 비교하면 농가수는 3배, 면적은 2배 반이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전체 목표 사업량이 350ha 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목표치의 64%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까지 신청상황을 보면 휴경이 72ha, 보리 50.6ha, 밀 28.2ha, 귀리 20.1ha, 감자 17ha로 나타났다.

해남군은 오는 25일까지 농지 소재지 읍면사무소에서 신청을 계속 받기로 했다.

배추 작목전환 지원사업 대상은 2021~2022년 가을·겨울배추를 재배했던 농지이며, 휴경 또는 타 작물을 재배할 경우 지원금이 지급된다.

대체작목은 유채, 귀리, 메밀 등이며 보리와 밀은 지역농협 등 유통단체와 계약재배를 체결한 경우에만 지원한다.

수급 불안 품목인 마늘, 양파, 양배추, 무, 대파, 쪽파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취지는 좋지만 지원사업 대상이 2021~2022년 재배 농가로 올해 배추를 재배하려는 농가가 제외된데다 대체작목도 한정적이어서 조건이 까다로운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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