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해남 출신 한자리에
9월 24일 카페 '커브'서

해남 출신 20대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능기부로 카페 콘서트를 열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24일 오후 6시 30분 해남읍에 있는 카페 '커브'에서는 제1회 카페 콘서트가 열린다.

이날 콘서트에는 오보예 이혜리, 플루트 최보미, 바이올린 김현아, 첼로 김수연 씨 등 연주자 네 명이 출연한다.

협주나 독주 연주를 통해 '김광석-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유재하-그대 내품에' 등 주옥같은 가요과 클래식 음악 등 총 8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들 연주자들은 해남 출신으로 광주에서 활동 중인데 추석을 앞두고 고향분들에게 자신들을 알리고 작은 선물을 선사하기 위해 콘서트를 마련했다.

가벽이 설치돼 있지 않고 대관료를 받지 않는 곳을 찾다가 카페 측이 혼쾌히 수락해 이번에 콘서트를 열 수 있게 됐다.

바이올린 연주자 김현아 씨는 "네 명이 나이도 비슷하고 친하다 보니 3년 전에 카페 콘서트를 한 번 시도했지만 코로나19 유행 기간이라 일부 가족만 초청해 열면서 아쉬움이 컸다"며 "그때 좋은 기억을 되살려 이번에 고향분들을 위해 다시 콘서트를 열 수 있어 설레고 기쁘며 많은 분들이 함께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들 연주자들은 이번에 콘서트 반응을 살펴본 뒤 카페 콘서트를 추가로 열지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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