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축제 다양한 볼거리 호응
사흘간 관광객 17만6000명 찾아

▲1000여대의 드론이 이순신 장군과 활 쏘는 모습을 연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1000여대의 드론이 이순신 장군과 활 쏘는 모습을 연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성문광장에서 케이팝 커버댄스 등 다양한 공연이 열려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
▲성문광장에서 케이팝 커버댄스 등 다양한 공연이 열려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1000여 대의 드론이 울돌목 밤하늘에 이순신 장군과 해전 등을 재현한 드론쇼를 비롯해 국내 최초로 시도된 XR이머시브(확장현실 실감) 미디어 해전, 만가 행진, 퓨전 콘서트, 케이팝 랜덤 댄스 등 볼거리로 가득 찬 명량대첩축제. 2023 명량대첩축제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문내면 우수영 관광지 울돌목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는 방문객들의 체류시간을 높일 수 있도록 야간 프로그램을 확충해 늦은 밤까지 축제 열기가 이어지는 등 해남군에 따르면 축제기간 17만6000여명이 방문했다. 특히 8일 열린 개막식에는 이순신 장군과 함께 싸웠던 후손들과 중국 운부시 진씨 종친 및 진린 장군 후손 20여명이 참석해 명량대첩 승리를 기리는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전남도가 프로그램을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 명량대첩과 해남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

명량대첩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해전재현은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된 전문 배우들의 현장 연기와 대형스크린에 3차 영상이 더해진 미디어 해전, 1000대의 드론이 하늘에서 연출한 드론쇼 등으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축제 기간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비롯해 해군·해경 해상퍼레이드도 펼쳐져 새로운 볼거리가 됐다.

축제의 시작을 알렸던 '약무호남제례'를 비롯해 해남 오구굿, 진도 씻김굿, 만가 행진, 강강술래, 국악 등 전통문화 공연과 함께 퓨전 콘서트, 명량 낭만 통기타, 오케스트라, 팝페라, 명량한 밤(BAM), 케이팝(K-POP) 커버댄스랜덤플레이 등도 호응을 받았다.

어린이놀이터, 이순신 장군 명언·어록쓰기, 판옥선 만들기, 조선수군 무기 만들기, 활 쏘기, 신호연 날리기, 안전체험 등 해남과 진도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체험행사는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향토음식관과 특산물 판매장에서는 착한가게를 운영해 가을철 별미인 전어요리와 대하, 삼치회 등 제철 남도 음식을 착한 가격으로 제공해 축제기간 내내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그동안 해남군청 공무원들이 맡아왔던 주차장 관리도 올해는 업체에 외주를 주면서 가족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공무원들도 눈에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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