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재 윤두서 선생이 정형화되된 방식에서 벗어나 여러 개의 가치를 통합해 새로운 예술성을 선보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남 출신 화가 이강일(사진) 세한대학교 교수는 오는 20일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해남특별전을 기념해 마련된 특별강연에 앞서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강일 교수는 공재 선생이 성리학의 전통 위에 서양문화를 결합시켜 같은 시대의 화가들보다 새로운 회화 경향을 선도했다고 주장했다. 또 당파와 계열을 초월해 18세기 예술문화를 성장시켰고 '동국여지도'를 그림으로 그려 한반도 북부지방의 경계와 도서지방의 구체적인 모습까지 담아 순수회화에 실용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일 교수는 "공재 선생의 이 같은 시도는 21세기 현대 포스트모던 통합의 시대에 창조성의 핵심적인 역할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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