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요금 4500~5000원 수준 예상
군, 택시업계·주민의견 수렴 나서

해남지역 택시요금이 11월 중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인상폭은 기본요금의 경우 현행 3500원에서 1000원 이상 오른 4500~5000원 사이가 검토되고 있다.

해남군은 택시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요금 인상을 요구해왔고, 전남도가 지난달 전남도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어 전남도 택시운임요율을 현행보다 30% 인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조정된 요율 범위 안에서 택시요금을 올릴 방침이다. 앞으로 택시업계와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요금인상 계획을 수립하고 해남군 물가안정위원회 심의를 거칠 예정인데 인상 시기는 11월 중이 유력하다. 지난 2019년 인상한 이래 4년 만에 요금이 인상되는 것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택시업계에서 1500원 오른 5000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군에서는 군민 부담을 고려해 1000원 오른 4500원을 검토하고 있다"며 "의견수렴을 거쳐 인상 폭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창주 해남군택시연합회장은 "기름값 상승과 물가상승 여파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해남의 경우 전남지역 다른 군보다 20여 년 동안 기본요금이 500원 저렴한 등 제일 낮은 요금을 유지해왔고 미남콜을 운영하면서 콜비를 받지 않는 등 그동안 희생을 감수해 왔다"며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기본요금을 5000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해남·완도의 경우 기본요금이 3500원인데 반해 전남지역 다른 군 지역은 기본요금이 4000원이며 올해 안에 대부분 지역에서 1000원 정도 요금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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