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등 무인발권 위해
2명 배치해 오전에 서비스

 ▲ 해남터미널 매표소에서 안내 도우미가 어르신들의 발권을 도와주고 있다. 
 ▲ 해남터미널 매표소에서 안내 도우미가 어르신들의 발권을 도와주고 있다. 

해남터미널에 무인매표 안내 도우미가 배치돼 호응을 얻고 있다.

해남군은 어르신 등 기기 사용이 서투른 승객들이 안내원 없는 무인발권기에서 표를 사야 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난 1일부터 안내 도우미 2명을 배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들은 매일 한 명씩 돌아가며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근무하며 승객들이 무인발권기에서 표를 구매할 때 도움을 주고 있다. 또 무거운 짐을 들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버스까지 짐을 들어주는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안내 도우미가 배치되자 어르신이나 기기 사용이 서툰 승객들이 표 발권이나 환불 방법, 시간표 등을 물어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무인발권 도우미는 모두 60대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승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승객인 김수균(61)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강진으로 가야 하는데 예전에는 옆 승객에게 시간표를 물어보고 표도 끊고 했는데 안내 도우미가 배치돼 친절하게 방법을 알려주고 도움을 주니 정말 편하다"고 말했다.

안내 도우미인 허이숙(63) 씨는 "내 일을 할 뿐인데 하루에도 고맙다는 말을 수십 번 듣게 돼 힘든 줄 모르고 일을 하며 보람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해남군은 우선 승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대에 발권도우미를 배치해 운영에 들어갔다며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한 뒤 앞으로 지속 여부나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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