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마을공동체 사업 일환

해담은3차 아파트 입주민들이 해남시네마 한 개 상영관을 빌려 지역주민들과 함께 영화를 보며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지난 4일 오후 7시 30분 인근 아파트와 마을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남시네마에서 '우리끼리 시사회-온 주민 문화체험' 행사를 열고 영화를 함께 관람했다.

부부 또는 어린 자녀들과 함께 영화관을 찾는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눈에 많이 띄었으며 이웃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먹거리를 함께 나누며 정다운 광경을 연출했다.

서승완·오정선 부부는 "아이들 영화를 위주로 봐왔는데 주민 문화체험 자리가 마련돼 자녀들과 함께 영화관을 찾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오재춘·양미정 부부는 "60대에 자영업을 하다 보니 서로 시간을 못내 영화 볼 기회가 없는데 이런 자리가 마련돼 좋고, 이웃들과 함께 영화를 같이 보니 더 정겨움이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담은3차 아파트 입주민들은 지난 2020년부터 전남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사업을 통해 올해 마지막으로 열매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친환경 비누만들기, 우쿨렐레, 카혼 배우기, 주민 문화체험, 일회용품 안쓰기 운동, 주민음악회를 열고 있다.

황은희 해담은3차 입주자회의 대표는 "지원사업이 올해 끝나지만 내년에도 마을공동체를 넘어 지역공동체가 함께하는 다양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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