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농가서 수확 한창
올 23ha서 390톤 생산

▲송지면 군곡리 쌍둥이네 농장의 황인복·김선희 씨 부부가 수확한 무화과를 보여주고 있다.
▲송지면 군곡리 쌍둥이네 농장의 황인복·김선희 씨 부부가 수확한 무화과를 보여주고 있다.

해남군 특화작목인 시설 무화과 수확이 한창이다.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되는 무화과는 외관이 깨끗하고 당도가 높아 노지 무화과에 비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는 긴 장마와 잦은 비 등 이상기후가 이어지면서 수확량은 줄었지만 품질은 오히려 월등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해남군에서는 올해 50여 농가가 23ha 면적에서 시설무화과 재배에 참여하고 있으며 송지면 일원에는 시설하우스 무화과 재배단지가 밀집돼 있다.

해남에서 생산되는 시설 무화과는 최신 하우스 시설에서 상자를 이용한 수경재배로 생산되기 때문에 껍질까지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하다. 높은 당도와 치밀한 조직으로 최고급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해남무화과연구회 전 농가가 친환경 인증을 획득하고 땅끝무화과주식회사를 설립해 공동작업으로 당도와 무게 등 규격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출하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해남 시설무화과는 지난달 중순부터 출하를 시작해 12월까지 생산되며, 연간 390여 톤을 생산한다.

수확된 무화과는 농가 직거래 및 해남군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된다. 생과일뿐 아니라 잼, 말랭이, 식초, 즙으로도 가공해 판매한다.

클레오파트라가 즐겨 먹어 '여왕의 과일'로 불리는 무화과는 알칼리성 건강식품으로 항암효과가 주목받고 있으며, 풍부한 섬유질과 단백질 분해요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소화불량과 노화방지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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