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수 이사도 10명 지원
내달 초 최종 합격자 발표

해남문화관광재단이 설립 2주년을 앞두고 대표이사 등 임기가 종료되는 임원에 대한 공개모집에 들어갔다. 대표이사 채용공고에는 12명이 지원서를 접수하는 등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해남문화관광재단은 민간분야 전문가 주도로 해남의 문화관광사업 진흥에 나서겠다며 해남군이 100% 출자·출연해 지난 2021년 9월 15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군은 관광·문화 분야는 시대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등 전문성이 중요하지만 순환보직을 해야 하는 공무원 조직으로는 연속성과 전문성이 떨어져 이를 보완코자 문화관광재단을 설립했지만 일각에서는 해남군청 관광실의 하부조직이라는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2주년을 계기로 전문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이 필요시 되고 있다.

해남문화관광재단은 설립 당시 경영지원팀과 관광산업팀 등 2개 팀 5명의 인원으로 출발했으며 올해 초 문화콘텐츠팀이 신설돼 현재 3개 팀 11명이 근무 중이다. 이사장은 해남군수가 맡고 있으며 재단의 모든 업무는 대표이사가 총괄한다. 대표이사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2년이며 재단 정관에 따라 1회 연임 가능하다.

해남문화관광재단이 지난 14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 결과 대표이사에는 현 이병욱 대표이사를 비롯해 12명이 신청했다고 한다. 이사에는 10명, 감사에는 3명이 접수했다.

재단은 지난 16일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서류전형을 실시하고 이번 주 중 서류합격자를 발표한다. 이어 대표이사 후보를 대상으로 21일 면접을 실시하고 30일 이사회에서 합격자를 의결 후 다음날 합격자를 공고할 예정이다. 대표이사 임기는 오는 9월 16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해남문화관광재단은 해남군으로부터 위탁받은 사업 운영을 비롯해 자체적으로 정부 공모에 참여해 선정된 사업, 출연금 지원사업 등을 실시 중에 있다.

현재 군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중인 사업은 땅끝마실, 생활관광 활성화사업,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사업, 시티투어 등이다. 지역관광 추진 조직 육성 지원사업, 농촌관광 활성화 사업, 문화 다양성 확산 사업,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 사업 등은 공모에 선정돼 사업이 추진 중이다. 또한 군으로부터 출연금을 받아 문화예술인 이음 네트워크 사업, 해남 어린이국악단 등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