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작물로 첫 친환경 농산물 선정

전남에서 친환경 인증 면적이 가장 많은 해남의 무농약 바나나가 전남도의 '8월 친환경 농산물'로 선정했다. 아열대 과일이 전남도의 추천 농산물로 선정된 것은 바나나가 처음이다.

해남에서는 옥천, 황산, 계곡, 북평의 4개 농가가 1.4ha(4200여 평) 규모의 바나나를 재배하고 있다. 이 가운데 1.1ha가 친환경 인증을 받았으며 나머지도 친환경 인증이 진행되고 있다. 해남에서는 지난 2019년 처음으로 바나나 대량 재배에 성공했다.

전남에서는 해남을 비롯 진도, 완도, 보성에서 바나나가 재배되고 있으며, 해남의 재배 면적(친환경 포함)이 가장 많다.

해남에서 생산되는 무농약 바나나는 1㎏에 1만 원 정도로 수입산보다 2~3배 비싸지만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건강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학교급식과 로컬푸드에 주로 납품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바나나는 비타민C, 칼륨, 식이섬유 등 풍부한 영양소로 면역력을 높이고 황산화 효과가 있다"면서 "시설과 장비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아열대 작목으로서 친환경 농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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