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체험 프로그램에 포함
대흥사·땅끝·우수영 등 투어

20대 젊은 재미교포 청년들이 해남을 방문해 역사 현장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평통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반전평화운동과 인권운동을 벌이고 있는 재미교포 2세와 3세 청년 15명이 지난 2일부터 18일까지 17일간 일정으로 한국의 역사와 시민운동 현장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고국을 방문해 고국의 땅끝인 해남을 둘러보자는 참가자들의 제안에 따라 지난 8일과 9일 1박 2일 동안 해남을 둘러보는 체험활동에 나섰다.

태풍 여파로 비가 많이 내리고 전동휠체어로 이동하는 장애인이 있어 버스 투어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이들은 대흥사와 땅끝, 우수영 울돌목을 방문해 해남의 아름다운 자연과 땅끝의 의미, 이순신 장군과 관련한 이야기를 함께 했다. 이들은 다음 기회에는 더 여유 있게 해남을 방문해 지역 활동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더 많은 역사 현장을 체험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박주현(30) 씨는 "비와 태풍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흥사, 땅끝마을, 명량대첩의 장소인 울돌목을 방문해 아름다운 우리 자연과 조국의 역사, 민주화 투쟁에 대해 많이 배웠다"며 "이번 역사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것은 우리에게 대단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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