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 지원정책 일괄 안내 호응
이달 본격 가동 매일 7명 찾아
군민 누구나 방문해 상담 가능

▲​해남군보건소 1층에 마련된 '행복 출산 원스톱 지원센터'에서 지역민이 상담을 받고 있다.
▲​해남군보건소 1층에 마련된 '행복 출산 원스톱 지원센터'에서 지역민이 상담을 받고 있다.

해남군이 운영하는 '행복 출산 원스톱 지원센터'가 하루 7명꼴로 대면 상담을 하는 등 지역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해남군은 8월부터 임신, 출산 관련 정보 제공과 원스톱 서비스를 위해 보건소 1층 모자보건실에 '행복 출산 원스톱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곳에는 이달 들어 주말과 휴일을 제외한 지난 9일까지 임신부 7명을 포함해 모두 52명이 찾아 임신과 출산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를 받았다. 하루 평균 7명 이상이 상담을 받고 다녀간 것이다. 상담 내용은 난임이나 출산과 관련된 지원 정책이 주류를 이뤘다.

군이 지원센터를 마련한 데는 출산율이 매년 낮아지는 상황에서 촘촘한 출산 정책을 한곳에서 알려 빠짐없는 지원을 하기 위한 것이다. 이곳에서는 임신 계획단계에 있는 예비·신혼부부의 건강검진비 지원 등 임신지원 10개 사업과 안전한 출산을 위한 첫 만남 이용권, 출산장려금 등 25개의 출산지원 사업을 설명해주고 있다. 필요에 따라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임신부 등록관리를 통해 해당 서비스 신청 시기도 알려주는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임신·출산과 관련된 40개 사업에는 40억12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해남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난임시술을 위한 본인 부담금 90%, 예비·신혼부부 건강검진비 26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내년부터 소득에 관계없이 지원하기로 한 난임시술비와 건강검진비 지원 방침보다 앞서 시행했다. 2015년부터는 분만 산부인과와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하며 이용료를 감면해주고 있으며, 아빠 육아휴직장려금(월 50만원씩 최대 3개월)도 지원하고 있다.

해남군의 자체 사업을 보면 출산장려금으로 첫째 320만원, 둘째 370만원, 셋째 620만원, 넷째 이상 740만원이 지원되고 있으며, 임신부 영양지원(월 최대 10만원씩 최대 10개월), 임신부 가사돌봄(총 4회), 임산부 전용 안전벨트 대여 등이다.

해남군보건소 관계자는 "원스톱 지원센터는 그동안 운영해온 모자보건실의 서비스를 보다 적극적이고 다양하게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임신부나 출산 가정뿐 아니라 군민이면 누구나 자세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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