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만 등 11개국 14일까지 열전
해남브랜드 정식대회 승인 협의 나서
하계엔 유소년 대회 유치로 경제 활력

각종 전국 단위 대회와 전지훈련팀 유치를 통한 스포츠마케팅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해남군내에서 처음으로 국제대회가 열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남 지명이 들어간 브랜드대회로 올해 처음 마련돼 시범대회 형식을 띠고 있지만 군은 앞으로 정식대회로 승인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나갈 계획이다.

해남코리아 근대5종 오픈 국제대회 및 제3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근대5종 경기대회는 지난 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해남 우슬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해남코리아대회는 해남에서 열리는 첫 국제대회로 네팔, 인도네시아, 키르키스탄, 태국, 카자흐스탄, 일본, 대만, 싱가포르, 몽골, 우스베키스탄 등 10개국에서 5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선수를 비롯해 문체부장관기 대회까지 하면 11개국에서 600여 명의 선수들이 오는 14일까지 해남에 머물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근대5종 대회는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 사격) 5개 종목을 겨루는 대회로 승마는 9일 경북 문경시에 위치한 국군체육부대 승마장에서 치러졌고 해남에서는 펜싱, 수영, 레이저 런이 11일부터 열린다.

군은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국제화 전략으로 열리는 이번 시범대회를 통해 아시안근대5종연맹(AMPC)과 협의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세계적 규모의 대회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참가국도 계속해 확대해나가며 해남지명이 들어간 국제대회가 정식대회로 승인될 수 있도록 관련 단체들과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해남군은 육상과 펜싱, 수영 등 종목별 전용시설을 갖추고 있고 우슬경기장과 체육관이 연결돼 있어 우천시에도 레이저 런 종목을 치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근대5종이 스포츠마케팅의 효자종목이 되고 있다. 조오련 수영장도 설계 당시부터 대회 유치가 가능하도록 2.5m 폭의 8레인으로 조성됐다.

군은 폭염과 태풍 등에 의해 대회가 차질을 빚지 않도록 재난 매뉴얼에 따라 경기 운영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선수들의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대비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처음으로 열리는 스포츠 국제대회인 만큼 해남군 스포츠마케팅의 국제화 전략에 큰 진전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와 함께 앞으로 다양한 스포츠대회를 적극 유치해 스포츠마케팅 메카 해남의 위상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달부터 땅끝해남기 전국 초등배구대회와 땅끝해남배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를 개최했으며 11일부터는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도 예정돼 있는 등 여름 방학기간에는 유소년 대회를 적극 유치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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