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Y 1층 로컬 편집숍·카페

▲해남YMCA 청년클럽 해남뿌리기 공간으로 로컬 편집숍과 카페가 조성됐다. 
▲해남YMCA 청년클럽 해남뿌리기 공간으로 로컬 편집숍과 카페가 조성됐다. 

지역 내에서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는 청년공동체들이 해남YMCA 청년클럽 '해남뿌리기'를 결성하고 네트워크 강화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년공동체들이 모여 해남읍에 거점공간을 마련하고 때로는 따로, 때로는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자 뭉친 것이다.

해남YMCA 1층에 마련된 청년들의 공간은 직접 기획·제작한 엽서부터 공예품, 의류 등을 전시·판매하는 로컬 편집숍을 비롯해 카페, 회의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해남뿌리기'는 북평면내 빈집을 활용해 청년아지트를 만들어가는 '모닥모닥(대표 조아름)', 디자인·포스터·그림 등을 제작하는 '다람쥐연구소(대표 최차영)', 현산면 분토리에서 마을공동체 활동 중인 '뽐뽐파리(대표 김지연)', 로컬브랜드 사업화에 나서고 있는 '훈문정훈(대표 문정훈)' 등 4개팀이 뭉쳤다. 지난 2021년 해남군으로부터 청년커뮤니티 지원사업을 받아 인연을 맺어오다 해남YMCA에서 유휴공간을 무상으로 임대해주면서 최근 청년클럽을 결성하고 로컬 편집숍과 카페 운영을 시작했다.

로컬 편집숍에서는 청년들이 직접 해남의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 엽서와 달력, 해남특산품인 고구마와 배추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키링 등이 판매된다. 책을 구입하면 일정 금액이 티베트로 후원되는 작은 책방, 커피·에이드·차 등을 판매하는 카페도 운영 중이다. 카페는 훈문정훈 문정훈 대표가 운영 중으로 한 달에 한 번 해남만의 차별화된 차도 선보인다. 이번 달에는 블렌딩티로 '송호해변 빨간 맛'을 판매 중이다.

해남뿌리기는 현재 가오픈 중으로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오는 8월 9일까지 가오픈 기간을 통해 운영시간 등을 정해나갈 계획이다.

해남뿌리기는 각각의 청년공동체가 각자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한편 장점을 살리는 협업 프로젝트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문정훈 대표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자리 잡고 살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소득을 무시할 수 없는데 해남YMCA의 도움으로 청년공동체에서 기획·제작한 물품을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서 다행이다"며 "해남만의 다양한 자원을 사업화하는 등 청년만의 시선으로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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