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걸쳐 승객들 '덜덜'
1주일간 운행중단 원인 조사

▲공중에서 멈춰선 두륜산 케이블카.
▲공중에서 멈춰선 두륜산 케이블카.

지난 2003년 개통한 두륜산 케이블카가 운행 도중 두 차례나 멈춰서면서 승객들이 불안에 떨었다.

해남군과 해남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3시께 탑승객 6명을 태운 케이블카가 하행선 역사 15m 지점에서 멈춰섰다. 사고 직후 비상 발전기가 가동돼 20여 분만에 역사로 내려왔다.

이후 상부 역사에 승객 30명이 하산을 대기하고 있어 승객들의 동의를 받고 비상 전력으로 운행을 재개했다. 그러나 안전요원 1명과 승객 30명 등 총 31명을 태운 케이블카는 오후 4시 25분께 다시 상공에서 멈춰섰고 놀란 승객들이 119 상황실에 케이블카가 멈춰섰다고 신고를 했다.

곧바로 유지보수업체가 출동해 다시 비상 발전기가 가동됐지만 전력이 약한 탓에 서서히 이동했고 탑숭객들은 탑승 2시간 40여 분 만인 오후 7시께 지상으로 내려왔다.

이 과정에서 어지럼증과 고혈압 증세를 보인 탑승객 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일주일간 가동을 중단하고 전문업체 점검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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