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서 열려
희귀종 '버드윙'등 300점 전시
송지면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관장 임양수)이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지난 15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 '세계의 곤충특별전'을 열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나비 등 곤충 300여 점과 살아있는 비단 풍뎅이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오비라 섬의 고유종이며 희귀종으로 크기가 18~20cm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나비(버드윙)가 전시되고 있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또 나비처럼 생겼지만 실제는 나방인 '마다가스카르 비단제비나방'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비보다 더 아름답고 화려한 무늬가 특징이다.
임하리 학예사는 "곤충은 꽃과 식물, 나무를 오가며 꽃가루를 빠르게 번식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생명체다"며 "환경오염과 파괴가 지속되면서 곤충들이 사라지고 생태계에 위협을 받는다면 우리의 삶도 안전하다고 볼 수 없어 곤충에 대한 관심과 그 역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특별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