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군과 협약 맺고 협력 다짐
나홍진 감독에 황정민·조인성 출연
괴생명체와 사투 새로운 SF 내용

▲해남군과 영화 호프 제작사인 (주)포지드필름스가 지난 18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해남군과 영화 호프 제작사인 (주)포지드필름스가 지난 18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등이 출연하고 추격자·황해·곡성 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호프'가 북평면 남창마을을 주배경지로 오는 10월부터 본격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남군과 영화제작사인 (주)포지드필름스는 지난 18일 업무협약을 맺고 영화 제작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명현관 군수와 나홍진 감독, 포지드필름스 김새미 대표, 주승완 총괄프로듀서, 문루도 제작이사 등이 참석했으며 성공적인 영화 제작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모았다.

이번 협약으로 해남군은 영화 촬영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영화 콘텐츠 사용 등 이후 지역홍보에 영화를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영화 제작 과정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 농수특산물과 산업체 활용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나홍진 감독은 "지난 5년간 공들여 준비한 영화의 주무대가 해남인만큼 촬영기간 동안 해남군민들과 함께 영화를 만든다는 마음으로 촬영하겠다"고 말했다.

명현관 군수는 "땅끝 해남에서 촬영하는 영화 호프가 성공적인 흥행으로 전 세계로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 호프는 고립된 항구마을 호포항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마을 외곽에서 미지의 존재가 목격된 후 그 실체를 수색하다가 마을이 파괴될 위기에 놓이자 주민들이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이다.

나홍진 감독은 전국을 돌며 영화 촬영지를 물색했으며 영화의 주배경지로 북평면 남창마을 일원을 선택했다. 남창마을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SF를 표방하는 이번 영화와 가장 흡사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주 촬영 무대로 낙점됐다고 한다.

황해, 추격자, 곡성 등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의 영화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온 나홍진 감독이 5년 만에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등 톱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까지 고려해 할리우드 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 마이클 패스벤더 등이 출연하고 굴지의 투자배급사들의 대규모 투자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국 영화의 역대 최대 제작비 기록을 깰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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